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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하고 좋은 점을 하나 꼽으라면 평일 나들이입니다.
    9월 28일 월요일, 아내와 철원 고석정 꽃밭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이면 붐빈다는 곳인데 월요일 오전이라 한결 여유로웠어요.
    꽃밭을 한 바퀴 돌고, 돌려받은 상품권으로 점심을 먹고, 오후에는 고석정 아래에서 통통배까지 탔습니다. 하루 코스로 딱 좋았던 그날을 정리해 둡니다.

    2026 고석정 꽃밭 한눈에 (방문 전 철원군 안내로 다시 확인하세요)
    · 운영: 가을 개장은 10월 31일까지로 안내됨 · 매주 화요일 휴무
    · 입장료: 어른 1만 원, 이 중 5천 원을 철원 지역상품권으로 돌려받음
    · 고석정 통통배: 대인 7,000원 · 소인 3,500원
    · 우리 부부 방문: 2026년 9월 28일(월) 오전 11시 도착

    입장료 1만 원, 5천 원은 상품권으로 돌려받아요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허수아비 인형들이 먼저 반겨 줍니다. 매표는 빨간 지붕 아래 무인 발권기에서 하는데, 줄이 길지 않아 금방 끝났어요.

    고석정 꽃밭 입구 허수아비 인형

     

    고석정 꽃밭 무인 매표소

     

    입장료는 1만 원인데, 절반인 5천 원을 철원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줍니다. 실제로 내는 돈은 5천 원인 셈이죠. 이 상품권은 철원 안에서 쓸 수 있어서 저희는 점심값에 보탰습니다.


    끝이 안 보이는 꽃밭, 천천히 한 바퀴

    전망대 쪽에서 내려다보니 빨강, 주황, 분홍 꽃이 줄무늬처럼 끝없이 이어져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을 만큼 넓어요.

    고석정 꽃밭 전경

     

    분홍빛 꽃길은 9월 말에 한창이었고, 정자 아래에서 바라본 동글동글한 초록 댑싸리 밭도 귀여웠습니다. 꽃밭 안 길은 대부분 평지라 걷기 편했어요. 50대 부부가 쉬엄쉬엄 쉬면서 한 시간 반 정도 둘러보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고석정 꽃밭 분홍 꽃길

     

    고석정 꽃밭 댑싸리 밭

     

    그늘이 많지 않으니 모자와 선크림은 꼭 챙기세요. 9월 말인데도 햇볕이 꽤 따가웠습니다.


    점심은 상품권으로, 평이담백 뼈칼국수 철원점

    꽃밭을 나와 돌려받은 상품권을 들고 평이담백 뼈칼국수 철원점으로 갔습니다. 뼈칼국수와 비빔칼국수를 하나씩 시켜 나눠 먹었어요. 상품권 5천 원이 점심값에 보태지니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평이담백 뼈칼국수 철원점 뼈칼국수와 비빔칼국수

     


    고석정 통통배, 옥빛 한탄강과 주상절리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꽃밭이 아니라 오후에 탄 고석정 통통배였습니다. 고석정 위에서 내려다본 한탄강은 생각보다 훨씬 깊은 협곡이었어요.

    고석정에서 내려다본 한탄강 협곡

     

    계단을 내려가면 물 위에 떠 있는 선착장이 있고, 여기서 작은 보트를 탑니다. 배가 출발하자 양쪽으로 깎아지른 절벽이 다가왔습니다.

    고석정 통통배 선착장

     

    고석정 통통배에서 본 한탄강

     

    물 색이 정말 옥빛이었어요. 강 한가운데 우뚝 선 고석바위와 그 주변 주상절리는 배 위에서 올려다봐야 제대로 보입니다. 아내와 둘 다 "이건 꼭 타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고석바위와 한탄강 주상절리

     

    선착장 안내판 내용은 이랬습니다. (2026년 9월 28일 기준)

    고석정 통통배 요금표와 운행 구간

     

    요금 대인 7,000원 · 소인 3,500원
    운행 구간 고석정 ⇄ 양합수지점 왕복
    영업시간 일출 30분 전 ~ 일몰 30분 후
    주의 구명조끼 착용, 음주 후 승선 금지

    저희 부부는 둘이 1만 4천 원을 냈습니다. 요금과 운항은 날씨와 물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현장에서 한 번 더 확인하세요.


    우리 부부의 하루 코스

    오전 11시 고석정 꽃밭 도착, 매표 (입장료 1만 원 → 상품권 5천 원)
    11시~12시 30분 꽃밭 한 바퀴, 전망대·분홍 꽃길·댑싸리 밭
    오후 1시 30분 평이담백 뼈칼국수 철원점에서 점심 (상품권 사용)
    오후 2시~2시 30분 고석정에서 한탄강 내려다보고 통통배 타기 (둘이 1만 4천 원)

    다녀와서 정리해 보니

    평일에 가니 붐비지 않아 꽃밭도, 보트도 여유 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입장료의 절반을 상품권으로 돌려받아 점심까지 해결하니 부담도 적었고요.
    무엇보다 꽃밭만 보고 돌아왔다면 몰랐을 한탄강의 옥빛 물과 주상절리를 본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날 한탄강에 반해서, 3주 뒤에는 한탄강 주상절리 잔도길을 걸으러 철원에 한 번 더 갔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이어서 정리할게요.

    ※ 운영 기간, 입장료, 상품권 환급 방식, 보트 요금은 해마다 바뀔 수 있습니다. 방문 전 철원군 관광 안내에서 꼭 확인하세요. (2026년 10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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