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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배구의 살아있는 전설, 김연경이 공식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지난 10월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V리그 개막전이 끝난 직후,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위한 공식 은퇴식을 열어 그동안의 공로를 기렸다.

     

    흥국생명에서 열린 진짜 '마지막 무대'…선수에서 전설로

    김연경은 앞서 V리그 6개 구단이 함께한 은퇴 투어 행사와, 직접 기획한 'KYK 인비테이셔널'에서 약식 은퇴식을 진행했지만, 이번 흥국생명에서 준비한 은퇴식은 정식 무대이자 팬들과의 공식 작별이었다.

    행사는 김연경의 선수 시절 영상 상영으로 시작해, 흥국생명 구단이 KYK재단에 유소년 배구 발전 기부금을 전달하는 의미 있는 순서로 이어졌다. 또한 팀 주장 김수지가 전달한 등번호 10번 기념 액자, 우승 반지, 모형 인형 등이 눈길을 끌었다.

    등번호 10번, 여자배구 역사에 남다

    은퇴식 하이라이트는 단연 등번호 10번의 영구 결번식이었다. 관중석 천장에서 내려온 대형 현수막에는 김연경의 이름과 함께 등번호 10번이 새겨졌고, 사회자는 이를 정식으로 선언했다.

    프로배구에서 영구 결번은 역대 다섯 번째 사례이며, 여자부 선수 중에서는 김연경이 단연 최고의 명예를 안았다. 그는 한일전산여고 시절부터 국가대표, 해외리그(일본 JT, 터키 페네르바체, 엑자시바시, 중국 상하이)까지 줄곧 10번을 사용하며 커리어의 상징으로 삼아왔다.

    배구여제 김연경 10번 영구 결번식
    배구여제 김연경 10번 영구 결번식 / AI 제공


    김연경 커리어 총정리…압도적 기록과 '넘사벽' 존재감

    김연경은 2005-2006시즌 프로 입문 이후 20년 가까이 한국과 세계 여자배구에서 독보적인 존재였다.

    • 정규리그 MVP: 총 7회 수상 (2005~2025 시즌 포함)
    • 챔피언결정전 MVP: 4회 수상, 2024-2025 시즌까지 통합우승 달성
    • 국제무대 활약: 런던올림픽, 도쿄올림픽 연속 4강 견인
    • 해외 커리어: 터키·일본·중국 리그 석권, 세계 최고 연봉 수령

    무려 20년 동안 국내외를 오가며 최고 선수로 군림해온 김연경은 수많은 후배들에게 롤모델이자, 배구 팬들에게는 희망 그 자체였다.


    은퇴 이후에도 '배구 여제'는 계속된다…MBC '신인감독 김연경' 활동

    은퇴와 동시에 김연경은 흥국생명 어드바이저로 새 역할을 시작했으며, **MBC 배구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필승 원더독스'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배구 유망주들과 함께 팀을 구성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다룬다. 특히 최근 일본 고교 최강 슈지츠 고교와의 한일전 대결은 극적인 경기력과 김연경의 리더십이 빛나는 순간으로 회자되고 있다.


    김연경의 마지막 인사…"배구로 받은 사랑, 다시 돌려줄 차례"

    영구 결번 선언 후 마이크를 잡은 김연경은 다음과 같이 소감을 밝혔다.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재단과 아카데미 활동에 집중하고 싶습니다.

    또한, “흥국생명 선수들을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삼산체육관이 늘 팬들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라며 눈물과 감동의 작별 인사를 전했다.

    행사 마지막, 그는 플로어를 돌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며 유니폼을 벗었다. 하지만 그의 진심은 '배구'라는 이름으로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 마무리: 김연경은 떠났지만, 배구는 그를 잊지 않는다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는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이다. 선수로서의 찬란한 여정을 마무리했지만, 이제는 지도자이자 멘토, 그리고 방송인으로서 배구와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그의 상징이던 등번호 10번은 영구 결번되며 역사 속에 깊이 새겨졌고, 김연경의 열정은 앞으로도 수많은 배구 유망주들의 꿈에 불을 지필 것이다.

    은퇴 후 그는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통해 감독으로서 첫 발을 내디뎠고, **신생팀 ‘필승 원더독스’**의 사령탑으로 맹활약 중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일본 최강 슈지츠 고교와의 마지막 세트 대결, 그리고 광주여대와의 경기가 이어지며 김연경 감독의 리더십이 더욱 빛날 전망이다.

    배구 팬들의 기대 속에, 김연경의 새로운 챕터는 이제 막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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